[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수용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구치소에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 음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구치소 직원 706명과 수용자 2462명에 대해 방역 당국으로부터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나머지 직원 43명과 수용자 1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확진 수용자와 밀접 접촉하지 않아 음성 판정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며, 검사 결과는 오는 25일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노역 수형자가 지난 20일 코로나19가 확진된 사실을 확인한 후 21일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구치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처로 방역 당국과 협의해 지난 22일 협조를 받아 직원 749명과 수용자 2472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확진 수용자는 격리 수용된 후 서울구치소 의료진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 직원과 수용자 80여명은 격리 조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구치소 전수 검사에는 검사 대상 인원이 대규모인 점을 고려해 자체 의료인력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의왕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의료 인력 6명과 진단키트 4000개를 지원받아 신속한 검사가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유입 원천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