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7일 경찰에 구속됐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황씨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부했다.
황씨는 필로폰 투약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청구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그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는 옛 연인인 가수 박유천씨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후 지난 2019년 1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됐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이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심사에 얼굴을 가린 채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