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LG전자(066570)와 협력해 냉장고와 고객을 연결한 개인화 식품·레시피 추천 인공지능(AI) 기술 'Recipick'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Recipick은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와 냉장고에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조합해 고객에게 맞는 레시피를 추천하고 어울리는 식품을 제안하는 기술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LG전자는
CJ제일제당(097950)의 제품·레시피 데이터와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를 연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DT융합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와 데이터 기반 제품·서비스 융합 및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연구개발(R&D) 협업을 추진했다. 데이터를 벡터로 변환하는 'Food2Vec' 기술을 활용해 CJ제일제당의 요리 레시피와 식재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식품 리뷰 등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이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냉장고를 사용하는 고객은 AI로 이미지나 영상을 인식하는 LG전자 '비전팩' 기술을 통해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레시피와 식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냉장고 식재료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이번 협력 기술은 LG전자가 CES 2021에서 진행한 'LG 퓨처토크' 행사 중 비전팩 소개영상에서 공개됐다. 영상은 사용자가 냉장고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속 비비고 고추소스와 채소 등 식재료를 확인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메뉴 취향을 반영해 비비고 만두 요리 레시피를 추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CJ올리브네트워스는 Recipick에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사용자 생활에 맞춘 식품·레시피 추천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IT 기술을 매개로 가전제품과 식품 데이터를 융합해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며 "향후 양사 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도화된 기술로 소비자 삶의 질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기술 혁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