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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기록 세운 OCN ‘경이로운 소문’ 갑자기 ‘삐걱’?
입력 : 2021-01-18 오후 1:58:2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OCN 토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자제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뿐 아니라 ONCN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히어로 물이다.
 
지난해 1128일 첫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은 첫 방송 당시 2.7%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이후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지난 110일 방송된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이후 시청률이 주춤하긴 했으나 여전히 9%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더구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남은 2회에 대한 전개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이로운 소문은 시청자들에게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게 한다. ‘경이로운 소문은 지청신(이홍내 분)이라는 악귀들과 신명휘(최광일 분), 조태신(이도엽 분)과 같은 사회악을 분리해 이야기를 진행해왔다. 융과 같은 판타지 설정은 자칫 드라마의 현실성을 떨어트릴 수 있지만 학교 폭력 문제, 각종 사회적 비리 등을 결합 시켜 비현실성과 현실성의 경계를 오고 갔다.
 
더구나 스스로 자결한 지청신이 코마 상태에 빠진 신명휘의 몸으로 옮겨가면서 그나마 유지되고 있던 현실감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더구나 지청신을 잡기 위해 결계라는 새로운 판타지 요소가 추가 되면서 역효과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신선한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경이로운 소문은 지청신과 소문(조병규 분)의 대결 구도로만 끌고 가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더구나 12회까지 집필을 맡았던 여지나 작가는 드라마 집필에서 하차를 했다. 이후 13회는 유선동 감독이 집필을 했다. 14회부터 김새봄 작가가 새로 쓴 대본으로 드라마가 제작됐다. OCN 측은 제작진과 여지나 작가가 드라마 후반부 이야기 전개에 대한 의견이 달라 여지나 작가가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논의 중인 시즌2에 대한 기대 속에 작가 교체라는 상황에 직면한 경이로운 소문이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사진/OC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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