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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기획)뜸했던 '사극', 부활 신호탄? 안방극장 찾는 '사극'
입력 : 2021-01-19 오후 2:47: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한동안 뜸했던 사극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해부터 이어진 퓨전 사극 열풍이 올해 안방극장에도 이어진다. tvN ‘철인왕후’ KBS 2TV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 현재 방송 중이다. 또한 달이 뜨는 강’ ‘조선구마사’ ‘홍천기’ ‘옷소매 붉은 끝동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 두 사람의 손애보를 다룬 드라마다. 배우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 강하늘 등이 출연한다.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엑소시즘 판타지다.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이 출연을 한다. 드라마 홍천기는 사료에 짧게 기록된 조선 시대 유일 여성 화사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입힌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궁녀 출신으로 시작해 내명부 최고의 품계인 정 1품 빈의 자리에 오른 문효세자의 생모인 의빈 성씨 덕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역사적인 고증에 상상력을 더한 퓨전 사극이 인기를 얻고 있다. ‘철인왕후는 원작 작가의 혐한 논란, 역사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13.2%를 기록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S 2TV 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역시 첫 방송 당시 5%의 시청률에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두 배 가까이 오른 9.7%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역사적 고증에 상상력을 덧댄 퓨전 사극은 정통 사극과 달리 1020 시청층을 끌어들일 요소가 많다. 1020 시청층에 익숙한 판타지 요소에 익숙하고 젊은 배우들을 기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위험성도 크다. 아무리 퓨전 사극이라고 하더라도 의상, 세트 등 역사 고증 비용이 필요하다. 더구나 시대극이기에 PPL 등 광고 제약이 크다 보니 제작비 마련이 쉽지 않다.
 
KBS는 꾸준히 대하 사극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대하사극은 2016KBS 1TV ‘장영실이후 제작이 중단됐다. 결국 제작비로 인해 사극 제작이 중단된 것이다. 하지만 KBS 양승동 사장은 올해 대하사극을 다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더구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시리즈가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다. OTT 시장을 통해 제작비 확보 등의 길이 열린 셈이다. 허나 최근 퓨전 사극이 역사 왜곡 논란일 겪고 있다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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