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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EBS 유튜브 채널, 3개월째 개점 휴업
입력 : 2021-01-20 오전 11:10:11
EBS는 공영방송입니다. 주로 교육 콘텐츠를 다루지요. 특히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나 고령층 등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잘 만듭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진행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4개 지상파 방송사 중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의 공적 책임·프로그램의 공익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죠. 
 
EBS 디딤돌 발달장애 유튜브 채널. 사진/유튜브 갈무리
 
하지만 이런 EBS가 최근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콘텐츠 관리에 소홀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지난 19일 EBS 디딤돌 발달장애 유튜브 채널에 3개월째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콘텐츠는 지난해 10월 16일에 올라온 '할 수 있어요 2편 - 꽃보다 재웅씨'입니다. 
 
양 의원은 지난해 10월 과방위에서 진행한 EBS 국정감사에서도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에는 부모가 하루 24시간을 돌봐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BS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해놓고도 활성화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EBS는 지난 2015년부터 EBS 키즈채널 '디딤돌'에 발달장애 아동 콘텐츠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지난 2018년 11월 27일부터 'EBS 디딤돌 발달장애'라는 이름으로 별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양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이것이 " EBS의 홍보 부족 때문"이라고 일침을 놓았죠. 
 
양정숙 의원은 EBS가 국정감사 당시 지적받은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의원은 "EBS가 국민을 위한 교육방송으로서 비장애인 교육방송에서의 상업광고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유튜브 채널 '디딤돌'의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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