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서울방송회관 환경미화 담당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방송회관 건물. 사진/구글스트리트뷰 갈무리
20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경 1명의 환경미화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다음날인 20일 오후 4시경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환경미화원 7명 중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밀접접촉자 5명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명은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코바코 관계자는 "확진자 발생을 확인한 19일 오후 3시부터 전체 입주사에 비상 연락망을 통해 관련 사실을 통보했고 오늘 오후 추가로 건물 전체에 방송으로 공지했다"고 말했다.
방송회관을 관리하는 코바코 측은 확진자 발생 직후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층 전체와 계단 및 엘리베이터 등 공용 공간의 방역 및 소독을 완료했다. 이어 입주사 확진 예방 차원에서 방송회관 건물 공용 공간뿐만 아니라 사무공간 전체를 추가 방역할 계획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오늘 밤에 소독을 위해 전문 방역 업체를 섭외 중이며, 섭외가 안 된다면 직원들이라도 나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에 입주해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한국방송협회는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방심위는 오는 22일까지 방역 관련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 근무를 결정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직원 보호 차원에서 인지 즉시 직원들을 돌려보냈고, 필수 인원이 콘트롤 타워가 돼 직원들의 음성·양성 여부를 파악하려 한다"며 "중간중간 긴급사항에 대해 공지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협회는 지난 19일 확진자 발생 확인 후 오늘(20일)부터 시작된 재택근무를 오는 21일까지 유지한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광고심의부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재택근무를 한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