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성시경이 결국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21일 연합뉴스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전날 성시경 측이 악플러들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수사를 요청한 고소장을 접수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성시경은 여러 차례 악플러들을 향해 법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얼마 전부터 여기 와서 계속 말도 안 되는 글로 관심 끌려는 분이 있다”며 “신고 차단해도 계정을 바꿔서 열심히 사랑받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의 사랑을 받고 싶지 않으면 그만하시길”이라며 “나도 나지만 여기 오신 분들 기분 잡치게 하는 게 화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1월 성시경은 “인격모독, 악성 루머 유포. 나도 너무 상처지만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얼마나 상처였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이미 증거자료는 수집돼 있고 추가 증거자료를 취합 중이다. 보탬이 될 만한 자료를 소지하고 계신 분들은 송부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 달 역시 성시경은 악플러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비겁하게 아이디를 바꿔가며 익명 뒤에 숨어서 착한 사람들 신경 쓰이게 하는 게 괘씸하다. 논리가 없는 사람에게 논리적으로 대응해보려는 내 팬들이 안쓰럽다”고 했다. 또 “신고 차단하는 나도 귀찮지만 계속 아이디 바꿔 들어오는 게 더 귀찮다. 운이 좋아 경찰서에서 보게 된다면 꼭 한 번 끌어 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성시경 악플러 고소.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