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20년간 정치력을 오롯이 쏟아내겠다"며 "서울을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이번 선거는 유능한 서울시장 뽑는 것뿐 아니라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전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지금 서울은 코로나 위기, 부동산 위기로 힘들어하고 답답해한다"며 "서울시민은 모두 좋은 집에서 살 권리가 있지만 (정부여당은) 그 권리를 완전히 빼앗아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건축·재개발 확 풀어 드려야 한다"며 "짓고 싶은 사람은 짓고 팔고 싶은 사람은 팔게 해 드려야 한다. 부동산으로 인한 세금 고통도 확 걷어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범죄·빈곤과의 전쟁도 해야 한다"며 "정인이 사건을 잊지 말고 아동학대 기록을 디지털화하겠다"며 "여성이 안심하는 서울의 밤 거리를 위해 여성안심 인증 주택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중랑천을 센강으로, 안양천을 템스강으로 만들겠다"며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하철 1·4호선을 모두 새 지하철로, 25개 스마트벨리, 500개의 스토리 스트리트로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때문에 이사 가는 일 없게 하겠다"며 "25개구에 글로벌 커뮤니티센터로 돈 안 드는 영어 교육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