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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드라기 전 ECB 총재, 정부구성 권유 수락
입력 : 2021-02-04 오전 6:00:55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이탈리아의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통합중앙은행(ECB) 총재가 대통령의 정부구성 시도 권유를 수락하고 정당 신임 획득과 세력 규합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집무실이자 관저인 로마 퀴리날레 궁에서 드라기 전 총재를 면담한 뒤 차기 내각을 꾸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정치인이 아닌 재무장관 경력의 테크노크라트 출신인 드라기 전 총재는 역시 법학자 출신의 테크노크라트인 현 주세페 콘테 총리 뒤를 이어 이탈리아를 이끌 기회를 갖게 됐다.
 
드라기 전 총재는 코로나19의 보건위기와 경제난으로 이탈리아가 몹시 어려운 시기에 있지만 드문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국민과 정당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마이너스 8.8%의 역성장을 했다. 이에 유럽에서 경제 타격이 가장 심해 유럽연합 27개국이 공동 보증으로 마련한 7500억 유로(1000조원)의 경제회복 기금 중 2000억 유로를 받게 됐다. 
 
드라기 전 총재가 정부 구성을 권유받은 연유이기도 한 이 기금할당액을 그는 '드문 기회의 자원'이라고 표현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ECB 총재가 3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정부구성 시도권유를 수락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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