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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왓챠, 웹툰 사업 도전장…스토리부터 영상까지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
콘텐츠 시너지 일환…자체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도 준비
입력 : 2021-02-10 오후 12:04:2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왓챠가 웹툰 사업에 나선다. 콘텐츠 시장이 융복합 추세로 흐르는 가운데 오리지널웹툰 등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과의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최근 웹툰 시장 진출을 타진하며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련 인력도 채용하며 사업 확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 왓챠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가 종합 저작물로 다른 종류의 콘텐츠와 연계되고 있어 어떤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알아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영화 추천·평가 서비스로 시작한 왓챠는 OTT로 확장하며 독점 영화 기획전을 여는 등 독점 콘텐츠 제공을 늘리고 있다. 사진/왓챠
 
지난 2012년 영화 평가·추천 서비스로 출발한 왓챠는 2016년 OTT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했다. 약 9만편의 영화·드라마·다큐멘터리 등 영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외부 콘텐츠를 제공하던 왓챠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왓챠 시리즈 각본 공모전'을 열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예고했다. OTT 시장이 플랫폼 자체 오리지널콘텐츠 확보전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IP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웹툰 사업 역시 이러한 융복합 추세 속에서 영상 콘텐츠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웹툰을 제작하고 이를 영상으로 선보이는 크로스보더 플랫폼이 예상된다. 왓챠는 지난해 말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과 독점 콘텐츠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왓챠뿐 아니라 국내 영상 플랫폼 사업자들은 최근 자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 'KT 스튜디오지니'의 사업을 본격화하며 콘텐츠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 올레tv·KT스카이라이프·시즌 등 플랫폼과 지니뮤직(음원), 스토리위즈(IP), 스카이티브이(콘텐츠 제작) 등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한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지(IP)와 카카오M(음원·영상)을 합병해 다음달 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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