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민주화·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영면
입력 : 2021-02-15 오전 9:32:1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영면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월 폐렴증상으로 입원해 투병해오던 백 소장이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1932년 황해도 출생으로, 시민사회운동가·통일운동가·정치인으로 활동해왔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것을 기점으로 반독재와 민주화운동에 평생을 바쳤다. 박정희 정권 당시인 1973년 유신헌법 개정 청원운동을 주도하다가 긴급조치위반으로 투옥됐다. 1979년에는 대통령 간선제 반대활동을 벌이다가 계엄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옥고를 치렀다. 13대, 14대 대통령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 온 고인은 '장산곶매 이야기', '우리 겨레 위대한 이야기' 등 여러 저서와 '항일 민족론', '통일이냐 반통일이냐' 등 논문과 '백범어록' 등을 편저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92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구타에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열사 1주기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민족사진연구회 제공(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