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 팬심을 잡기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연, 방송이 줄어든 가운데 비대면(언택트) 콘텐츠로 그 갈증을 풀어주며 새로운 문화로 떠올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아이돌 콘텐츠 플랫폼 'U+아이돌라이브'의의 누적시청 시간이 4000만분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지난해부터 대폭 늘었다고 하는데요. 작년 누적시청 시간은 매월 25%씩 성장했습니다. 2019년 월평균 성장률이 7%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15분 남짓의 짧은 콘텐츠로 구성됐지만, 이른바 '몰아보기' 시청으로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U+아이돌라이브는 3만여개의 자체 제작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U+아이돌라이브의 누적시청 시간이 4000만분을 돌파했다. 사진/LG유플러스
대표적인 아이돌 플랫폼 중 하나인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위버스는 협업을 통해 글로벌 팬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위버스 운영사인 비엔엑스에 투자하며 협업을 구체화했습니다. 두 회사가 합작할 신규 플랫폼은 빅히트의 운영력에 네이버 기술력을 더합니다. 위버스는 BTS를 시작으로 참여 아티스트를 늘리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또다른 플랫폼 제페토의 경우에는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연예기획사와 손잡고 가상공간에서의 소통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유니버스, KT OTT 시즌, 지니뮤직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아이돌 콘텐츠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는 중입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했던 아이돌 문화가 디지털 공간으로 넘어오며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에 1020세대를 잡기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으로 플랫폼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