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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1만명 분 필로폰' 밀수입·유통 마약조직 검거
입력 : 2021-03-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1만여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동남아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 등 20명을 검거해 이 중 8명을 구속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마약조직원 11명과 소지·투약자 8명 포함이다. 경찰은 동남아에서 도피 중이던 또 다른 판매책도 최근 신병을 송환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번에 소탕된 마약조직의 밀수입·판매 총책으로, 지난해 3~11월 동남아로 도피 중이던 운반·관리책 B씨 등 4명과 5회에 걸쳐 필로폰 6.3kg을 국내로 밀수입했다. 시가 210억원 상당으로 21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유통책 7명은 텔레그램 등 SNS 등을 이용해 밀수입한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폴·국가정보원 및 동남아 현지 법집행기관과 함께 이들을 뒤쫓던 경찰은 A의 공범이 입국시 소지한 필로폰 2kg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압수하고 국제우편(EMS)을 통해 밀수입한 필로폰 2.3kg 등 총 4.3kg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조직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구인광고 등을 통해 운반책을 모집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SNS)을 이용한 유통이 증가하면서 마약류 사범 연령이 지속 낮아지고 있다"면서 "중독성이 상당히 높아 한 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경험하더라도 마약류를 끊기가 쉽지 않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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