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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픽리포트)쿠팡발 이커머스 지각변동
입력 : 2021-03-17 오전 6:00:00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100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네이버쇼핑이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쿠팡 기업공개, 국내 e커머스 시장을 재평가하다
 
지난 11일 쿠팡의 NYSE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 주당 35달러, 기업가치 630억달러에서 거래 개시됐습니다. 총 1.2억주를 공모하게 돼 42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진행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는 41% 급등한 49.25달러를 기록하며 매우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했습니다. 쿠팡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경쟁력 강화, 인력 채용, 그리고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의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30개 도시, 150개의 물류센터를 더욱 확장·강화하며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2배 규모로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로켓와우 멤버쉽으로 이용 가능하며 쇼핑과 컨텐츠를 본격 결합할 예정입니다.
 
쿠팡의 기업공개를 계기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쇼핑사업 제휴 결정,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가시화되며 상위사업자들의 인력, 자본력, 물류 등에 기반한 과점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네이버 쇼핑의 가치 28.0조원으로 상향
 
쿠팡의 기업가치는 공모가 밴드 기준 71.8조원 수준으로 21E GMV 대비 PSR 2.3배 수준입니다.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기존 20.8조원에서 28.0조원으로 34.6% 상향. 쿠팡대비 70% 할인된 값으로 30~50%로 축소 시 네이버쇼핑의 가치는 46.7조~65.3조원으로 상향 가능합니다. 스마트스토어의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플랫폼 최초로 해외 시장 성과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증도 가능해집니다. 이달 초 네이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SME를 위한 물류, 동대문 패션의 글로벌 진출청사진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스마트스토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으로 상반기 라인 선물하기와 공동구매, 하반기에는 야후재팬, 조조타운 등에 입점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에 메리츠 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유지, 적정주가 52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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