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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만원대 110GB 5G 신규 요금제 출시…중간용량 수요 겨냥
기본 데이터 제공량 110GB의 '5GX 레귤러' 선봬
입력 : 2021-03-17 오후 2:33:2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정부와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데이터 용량 중간 구간 요금제를 신설했다. 5G 요금제의 중간 용량 구간을 보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SK텔레콤이 지난 8일 신고한 5G 이용약관을 수리하고 100GB대 기본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간 용량 신규 요금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4만~5만원대 중저가로 출시했던 언택트 요금제의 후속 조치다. 이번에 신고·변경 적용된 요금제는 오는 4월 1일 출시된다.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요금제 변경 사항.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텔레콤은 5G 기본 데이터 110GB을 월 6만9000원에 제공하는 '5GX 레귤러'를 선보였다. 아울러 기존 월 7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던 '5GX 스탠다드' 가입을 중단하고 월 7만9000원에 5G 데이터 25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플러스'를 신설했다. 또한 가장 용량이 작았던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은 9GB에서 10GB로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LTE에서 6만9000원에 100GB, 7만9000원에 1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와 비교했을 때 이번에 신고한 5G 요금제는 유사 구간에서 기존 LTE 요금제 대비 유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보신고제를 도입함에 따라 통신요금에 대한 경쟁상황 평가를 진행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상황 평가의 일환으로 이용자 고려사항 등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 제공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이번 5G 신규 요금제 출시로 SKT 고객의 요금 선택권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이용패턴과 사회적 니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의 5G 요금제. 자료/SK텔레콤
 
한편,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12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요금인가제가 유보신고제로 전환함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MNO)도 좀 더 쉽게 새로운 방식의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 1월 4만~5만원대의 중저가 온라인 요금제 3종을 출시했고, 곧이어 LG유플러스(032640)도 3만~5만원대 온라인 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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