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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 때문? 시청률 하락
입력 : 2021-03-24 오전 10:46:2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이 하락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조선구마사’ 2회는 수도권 기준 7.4% 순간 최고 시청률 8.4%를 기록했다. 전국 집계 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일 방송된 1회가 기록한 시청률 8.9%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0%를 기록하며 화요일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조선구마사는 지상파에서 쉽게 시도할 수 없는 장르를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첫 회부터 중국풍 소품을 사용하는 등 장면으로 논란이 됐다. 대본을 쓴 박계옥 작가는 전작 철인왕후에서도 역사 왜곡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쓴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여파 때문인지 이날 방송은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생시의 정체를 파고드는 태종(감우성 분), 충녕대군(장동윤 분), 양녕대군(박성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종은 강녕대군(문우진 분)에게 깃들어 자신의 두려움과 죄책감을 부추기는 악령과 마주했다. 충녕대군은 조선 땅에 나타난 악령의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양녕대군 역시 생시들이 출몰한 이유를 집요하게 쫓았다. 하지만 악령의 지배를 받는 생시들은 예상보다 더욱 깊고 무섭게 조선을 잠식해 가고 있었다.
 
태종이 악령들의 수괴아자젤를 처음 봉인했던 과거도 밝혀졌다. 군관의 몸에 깃든 아자젤 앞에 청동 거울을 비추자 드러난 그의 진짜 모습은 기이하고 섬뜩했다. 저주를 퍼붓는 아자젤을 단번에 베어낸 태종은 결계를 친 우물에 그를 봉인했다. 아자젤의 부활을 의심하던 태종은 그가 봉인된 우물을 다시 찾았고, 훼손된 흔적을 발견했다. 그는 반송장 상태의 박서방(민성욱 분)이 우물 안에서 나온 뱀에게 홀린 듯 물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자젤이 박서방의 몸을 통해 되살아났다고 여긴 태종은 급히 그의 시신을 찾으라 명했다.
 
충녕대군은 더 큰 혼란에 휩싸였다. 요한(달시 파켓 분) 신부가 생시의 습격을 당한 무사의 목을 베어내며 갈등을 빚게 된 것. 그는 이미 오래전 생시가 되어버린 이들을 구마로 되돌 수 없다고 판단했다. 불필요한 희생을 지켜볼 수 없었던 충녕대군은 구마 의식을 부탁했지만, 악령의 조종을 받게 된 생시들이 요한 신부를 공격했다. 위기의 순간 요한 신부의 손등에 있던펜터클문양의 의미를 묻기 위해 돌아온 벼리(김동준 분)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됐다.
 
충녕대군은 생시들로부터 요한 신부를 보호하기 위해 사당패에게 호위를 청했다. 수고비에 넘어가는 듯해 보였던 사당패의 속셈은 따로 있었다. 인간 사냥꾼답게 충녕대군을 이용해 왕유(김법래 분)가 숨어있는 곳에 들어가고자 한 것. 하지만 눈치 빠른 왕유는 자신을 노리는 사당패의 속셈을 읽어냈고, 가문의 복수를 위해 생시를 부려 태종이 아끼는 충녕대군을 죽이기로 계획했다.
 
강녕대군의 몸에 깃든 악령도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태종은 강녕대군이 살아있는 무녀를 홀렸다는 사실에아자젤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강녕대군은 자신에게 칼을 겨누며 악령을 끄집어내려는 태종에게 경고했다. 이어 순식간에 돌변해 자신의 목을 치라며 태종을 도발했다. 악령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태종은내 아들을 건드리면 다시는 살아나지 못할 것이다”라는 서늘한 경고를 던지며 돌아섰다.
 
태종은 도성 내로 생시가 들어왔다는 것에 양녕대군을 문책했다. 하지만 양녕대군을 분노케 하는 것을 따로 있었다. 충녕대군이 세자인 자신보다 조선에 닥친 위기와 생시에 대해 먼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명왕후(서영희 분)에게 그간 쌓였던 울분을 쏟아내던 양녕대군은 날을 세웠다. 양녕대군은 한성부판윤 임태미(전노민 분)가 도성에 생시를 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도 잠시, 그의 간언에 흔들린 양녕대군은 누구보다 빨리 생시의 정체를 알아내고 조선을 구해 왕위를 물려받고자 했다.
 
태종과 충녕대군 역시 악령의 실체를 알고자 고군분투했다. 악령을 봉인한 청동 거울들을 국무당 밀실에 두었던 태종은 마지막 남은 거울로 강녕대군의 몸에 깃든 악령 확인했다. 거울에 비친 악령을 마주한 태종의 충격 어린 모습은 또 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충녕대군의 결의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조선구마사 감우성, 장동윤, 박성훈, 김동준, 정혜성, 서영희, 금새록, 이유비.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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