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청년들의 월세지원 대상을 현행 5000명에서 대폭 확대, 1인 가구 주택 공급을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30일 박 후보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진행하며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일정으로 홍대 근처 편의점에서 20대 청년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함께 했다. 지금도 그 청년을 생각하면 서울시장 후보가 아닌 20대 아들을 둔 엄마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및 1인가구의 상당수가 월세여서 주거 안정성이 낮은 상황으로, 소위 '지옥고(반지하, 옥탑방, 고시원)'라 불리는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 우선 청년들의 월세지원 대상을 현행 5000명에서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서울시 청신호 아파트의 2023년까지 8만호 공급 계획에 '청년 주택, 직주일체형 주택 2만호'를 추가공급 하겠다"며 "업무와 주거공간을 결합한 직주일체형 주택을 역세권이나 21개 혁신성장 클러스터 중심으로 공급해 이동성과 생활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청년감성에 맞는 주택 공급을 위해 SH공사에 '청년주거자문단'을 신설하는 등 청년, 1~2인가구와 여성안심주거주택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청년의 기개가 살아야 서울의 미래가 밝고, 청년이 힘차게 도전해야 서울이 역동적이 된다"며 "만물이 피어나는 봄날, 청년들의 마음에도 진짜 봄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유세는 2030 청년 세대에 대한 표심 후보가 주요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인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함께 대학가 인근 가게의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표심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편의점, 카페 등 청년들이 주로 찾는 식당에 들러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