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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노원구 세 모녀 사건 조명…김태현 과거 행적
입력 : 2021-04-18 오전 12:43:1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노원구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의 실체를 파헤쳤다.
 
1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일명 세 모녀 사망사건을 통해 스토킹 범죄를 조명했다.
 
세 모녀 사망사건은 지난 323일 세 모녀가 살던 곳을 찾아간 김태현이 어머니 박씨와 두 딸을 살해한 사건이다.
 
제작진이 찾은 피해자 다영씨의 친구들은 김태현의 이름이 낯설다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피해자와 피의자 모두를 알고 있다는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같이 게임을 했다. 닉네임이 피글렛인 것 밖에 모르겠다. 게임 속에서 언니 만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 당시 단체 대화방에서 우연히 보게 된 택배 상자 사진에서 동 호수를 파악했다고 진술을 했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술을 마시고도 집 주소를 말하는 얘가 아니다. 복도식 아파트여서 몇 호인지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파트 주민은 제작진에게 김태현이 주기적으로 아파트를 찾아왔다고 했다. 김태현은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아파트를 배회했다. 또한 아파트 주민에게 여자친구를 기다린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일 김태현은 같은 동네 PC방에서 거침없이 움직였다. 이를 본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답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제보자가 김태현의 과거 스토커 행적을 언급했다. 전문가는 김태현의 행적에 대해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로 여긴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자들 앞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기자들에게만 사과하고 있다. 대답하고 싶은 것만 대답하려는 것이라며 관찰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듯 한다고 설명을 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스토킹 범죄가 현행 법률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실제 사례를 언급하며 보통 스토킹 범죄가 받는 형벌이 재물손괴죄 등으로 징역 2년형에 불과해 보복 위험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213월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통과 됐다. 올해 9월부터 시행하게 됐다. 하지만 신고에 대한 책임과 보복은 피해자의 영역으로 남아 있어서 문제점 개선이 필요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노원 세 모녀 사건.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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