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에 대해 "청문회에서 백신 확보를 둘러싼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백신 확보와 관련해) 그동안 노력했던 상황과 현재 상황에 대해 당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종합적으로 파악해 청문회에서 분명히 입장을 알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 절차적 문제를 두고 김 후보자가 아쉬움을 표한 것에 대해 묻자 김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시간을 갖고 토론을 해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답했다.
김 후보자는 공식 첫 출근부터 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 전직 대통령 사면론 등에 대해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는 청문회 전에 미리 의견을 내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정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문제를 제기했던 분들도 나중에 말이 안 된다고 해서 다 거둬들였다"며 "그런 이야기들은 턱이 없어서 전혀 조사를 받거나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김 후보자 임명동의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21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