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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장난 문구 들어간 사업보고서 정정
'공시업무 지겨워' 등 직원 장난글…금감원 '다트'서 많이 본 보고서 1위
입력 : 2021-04-26 오후 2:58:0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2019년 공개된 공시서류에서 직원의 장난으로 추정되는 문구를 1년여 만에 수정했다.
 
26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와 2019년 사업보고서에 대해 공시서류 정정 신고를 제출했다. 
 
2019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나도 돈 많이 벌고 싶다", "공시업무 지겨워", "현대차증권 화이팅!!!" 등의 문구가 흰색 글씨로 담겼다. 흰색 글씨로 넣어 이 문구를 볼 수 없지만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해당 글씨가 보인다. 
 
2019년 사업보고서에도 같은 형식으로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문구가 담겼다.
 
현대차증권은 정정 신고에서 '단순기재오류'라고 설명하고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해당 공시 문서들은 화제가 된 지난 23일부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DART)에서 '많이 본 문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단순실수로 해당 직원에 대한 후속 조치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내부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26일 공시서류 정정 신고를 제출하고 '공시업무 지겨워'라는 흰색 글씨를 삭제했다. 사진/정정공시 화면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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