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국내 1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 코젠바이오텍 등 200개 업체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기업과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중기부, 지자체, 지역유관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모집에는 456개사가 신청했으며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200개사가 선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주요 업체들은 랩지노믹스, 코젠바이오텍, 클래시스 등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업체로 2시간 정도 소요되던 진단시간을 35분으로 단축시킨 신속 유전자증폭(RT-PCR) 진단키트를 개발해 미국, 쿠웨이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코젠바이오텍은 국내서 처음으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로 국내 최초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개발해 브랜드K 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클래시스는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로 고강도 접속형 초음파를 이용한 페이스 리프팅 제품을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2위의 매출을 기록하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 상품으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전 세계 최초 반도체 스트립 전용 그라인더를 개발한 서우테크놀로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의 비젼검사 원천기술을 보유한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인텍플러스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70억원이며, 평균 직수출액은 713만달러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직수출 비중은 31%를 차지했으며 55%(109개사)가 비수도권 기업이다.
올해 지정된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금융보증기관의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해외마케팅 지원과 연구개발(R&D) 참여 우대, 지자체·금융기관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지정된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과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