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K팝 스타와 함께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주자는 떠오르는 아이돌 그룹 '위클리'다. 위클리는 미니 3집 타이틀곡 '애프터스쿨'로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바이럴50 글로벌' 일간차트 1위와 주간차트 3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SKT는 MR제작소 '점프 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캡처 기술로 위클리 멤버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제작해 최근 '점프AR' 플랫폼에 공개했다.
SKT가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룹 '위클리'의 메타버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사진/SKT
SKT는 최근 점프AR을 북미 앱마켓에 출시한 만큼 글로벌 K팝 팬도 MR 기반의 새로운 K팝 콘텐츠를 즐길 것으로 기대한다. 디지털 위클리는 다음달 2일 진행될 위클리의 비대면 라이브 팬미팅 현장에도 등장한다. SKT는 또한 위클리의 대표곡 애프터스쿨의 뮤직비디오를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 형식으로 새로 제작해 전세계 약 3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K팝 미디어 '원더케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날 공개했다.
SKT는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향후 '점프 버추얼 밋업' 내 메타버스 공간에 위클리 등 K팝 스타의 콘서트나 팬미팅을 개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기존 'MR 서비스 CO(컴퍼니)'의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하고, 앞으로 메타버스 중심의 MR 경험 제공에 힘쓸 계획이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 CO장은 "SKT는 다양한 K팝 스타와 협업해 MR 기반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K팝 팬들이 일상에서 실감 나고 특별한 콘텐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K팝 열기 확산과 MR 콘텐츠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