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임명동의안은 총투표수 266표 가운데 찬성 234표, 반대 27표, 기권 5표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천 후보자는 내달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의 후임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1일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천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 임명 제청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천 후보자는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처음 판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약 26년 동안 각급 법원에서 활동했다. 천 후보자는 2017년부터 대법원 헌법연구회 부회장, 2018년 양형 연구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로 보임했다.
천 후보자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법관으로서의 초심과 소명 의식을 잊지 않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다수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고통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15번의 과태료 부과, 지방세 늑장 납부 등에 대해 "2008년부터 주말 부부를 하면서 주말에만 부산 집에 내려갔다"며 "각종 고지서 등은 배우자가 전담했는데 제 소유 차량인 만큼 모든 불찰은 저에게 귀속되지만 가정 특수성이 있다는 걸 감안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