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6일 "코로나보다 위태롭고 무서운 것이 가짜뉴스나 프레임정치가 만드는 국론분열"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문재인정부의 성과를 애써 외면하고 근거없는 프레임을 덧씌워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책기획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 개최한 '문재인정부 4주년 국정비전과 성과 컨퍼런스'에서 "문재인정부의 4년은 공정국가, 책임국가, 협력국가를 향한 일관된 여정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레임덕'과 같은 말은 우리에게 정치적 사치일 뿐"이라며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우리 국민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앞선 두 번의 정부가 국민적 상처를 남겼는데 세 번째로 국민적 회한을 남긴다면 역사 앞에 어떤 변명을 할 수 있겠나"라며 '성공한 정부론'을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문재인정부의 지난 4년을 북핵 위기, 한일 통상 위기, 코로나19 위기라는 중첩된 위기에 대응한 시기로 규정하고 "이를 평화·협력·상생으로 인류의 신문명을 선도하는 것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2017년 북핵 위기는 평창올림픽과 다자외교, 국방력 강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극복했다"며 "2019년의 한일 통상 위기는 우리 정부와 기업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이후의 코로나19 위기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민주적인 방역을 통해, 전면 봉쇄 없이 팬데믹을 억제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고 부연했다.
조 위원장은 "다양한 국정성과 가운데 위기대응·미래대응·복지확장·권력개혁·한반도 평화유지라는 5대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문재인정부 국정성과로 보는 5대 강국론'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국민과 함께, 위기에 강한 나라'라는 슬로건 아래 5개의 분야별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 △권력기관 개혁 △한국판 뉴딜 및 탄소중립 △포용적 복지 확대 △선도국가 도약 등이다. 마지막 특별세션은 '국정과제 성과평가'와 '국정 비전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조 위원장과 정해구 경인사연 이사장을 비롯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정부여당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문재인정부의 남은 1년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정책은 포용적 회복"이라며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호승 정책실장도 "지난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와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단합된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대한민국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안정에 매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장은 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4주년 국정비전과 성과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코로나보다 위태롭고 무서운 것이 가짜뉴스나 프레임정치가 만드는 국론분열”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