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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쏠리는 관심…다양한 투자법은?
입력 : 2021-05-22 오전 6:00:00
한동안 소외됐던 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면서입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881.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개월 전1741.40달러에서 8% 가량 올랐습니다.
 
2월 중순만 해도 금값은 금리 상승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3월 초에는 작년 3월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금은 이자가 없어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내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인플레이션 압력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인 금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나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는 가격이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은 코스피 3200을 올 초 일찍이 넘어선 이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7만달러를 넘보던 비트코인은 이번주 4만달러를 뚫고 내려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기업 실적 전망도 '맑음'이지만, 가파른 회복세가 자칫 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오면 미국 연준이 유동성 공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 자산시장이 일시적으로 냉각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이미 지난달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도 암호화폐 대신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개인투자자들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직접 골드바를 구매할 수도 있고, 금 통장이나 펀드 등으로 간접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골드바는 한국거래소나 금은방, 시중 은행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가상계좌로도 금을 거래할 수 있으며, '원골드'를 통해선 0.001온스(약 2000원 가량)부터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KRX 금시장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합니다.
 
금 통장은 소액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방식입니다.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국제 금 시세에 따라 잔액이 변동합니다. 은행이 고객 예금만큼의 금액을 외국 은행이 개설한 금 통장 계좌에 달러로 예치하는 방식의 투자법입니다. 언제든 돈을 뺄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해선 15.4% 배당소득세가 있고, 매매 수수료도 약 2%가 있습니다. 통장이지만 예금자 보호는 되지 않습니다.
 
금을 매입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면 소액으로도 주식을 거래하듯 투자할 수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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