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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중천 보고서' 언론 유출혐의 이규원 검사 소환조사
'검사 1호 사건'…보고서 왜곡·과장 작성 뒤 유출한 혐의
입력 : 2021-05-25 오후 10:39:0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윤중천·박관천 면담보고서 왜곡 및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이규원 검사(공정거래위원회 파견)를 25일 소환해 조사했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검사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대검 진상조사단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등을 재조사 하면서 브로커 윤중천씨의 면담보고서(윤중천 보고서)를 왜곡·과장해 작성하고 이 중 일부를 한 언론사에 유출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받고 있다.
 
이 검사가 언론에 넘긴 '윤중천 보고서'에는 윤씨가 윤갑근 전 고검장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내용이 윤씨 진술로 남겨졌고 이는 해당 언론사 보도로 알려졌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도 비슷한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펴했다. 이에 윤 전 고검장이 이 검사와 과거사위 관계자, 언론사 기자 등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은) 이 검사의 혐의점을 포착하고 법리검토를 거쳐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른 이첩대상으로 판단하고 지난 3월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했다. 
 
최근에는 이 검사와 같은 시가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했던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가 당시 이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와 메모 등을 공개하고 보고서가 왜곡·과장돼 작성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검사에 대한 이 사건 공수처 수사는 검사를 대상으로 한 첫 수사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2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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