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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안돼"…'남양주 살인견' 입양 문의 빗발
시·경찰, 수사 마무리 이후 처분 방식 논의
입력 : 2021-05-27 오전 8:47:5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안락사를 반대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물림 사고 이후 대형견의 안락사를 반대하거나 입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뉴스1이 경찰과 남양주시 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견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경찰과 남양주시 동물관련부서 등에 전화 걸어 "그 개의 숨을 끊으면 안 된다", "내가 키울 수 있게 해달라"는 등의 문의를 해왔다.
 
남양주시 한 관계자는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해당 개 관련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의 대형견은 현재 입양이 불가한 상태다. 시와 경찰은 '견주'를 찾을 때까지 이 개를 안락사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다. 유족도 견주를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견주를 찾는 등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 개의 처분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 22일 오후 남양주시 진건읍의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오후 2시37분쯤 인근을 산책하던 중 변을 당했다.
 
YTN이 유족의 동의를 받아 공개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피해자는 약 3분간 대형견과 사투를 벌였다. 경찰은 피해자의 상처가 목 뒤쪽과 등에 집중돼 있는 점을 미뤄 피해자가 등을 보이자 달려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사인은 ‘과다출혈 쇼크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결과는 15일가량 걸릴 전망이다.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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