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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기업계, 백신 공급 협조해달라"
전 세계 10개 국가가 모든 백신의 75% 차지
입력 : 2021-05-28 오전 10:12:59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전 세계 주요 기업계에 백신 공급을 공평성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현지시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어느 회사든 그동안의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공평하게 회수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를 할 것"이라며 "또 향후 연구와 창조를 위한 기금 마련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응 역시 역사상 전례가 없는 행동으로 맞설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이익 이전에 사람들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민간 부문에서 전 지구적 감염병 재난을 종식 시키는 데 전력투구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이날 유엔과 IKEA 재단, 퍼퍼스가 주최한 원격 원탁회의 고위급 회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빈국과 부국 사이 백신 공급 차이는 점점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의 10개 국가가 모든 백신의 75%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런 상황은 단순히 정의롭지 못한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인류 자멸과 모든 사람에게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사무총장은 모든 기업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한 공평한 백신 공급 기구인 코백스(COVAX)를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6월까지 16억달러(약 1조7883억원)의 기금이 필요하다. 이 돈이면 코백스를 통해 중·저소득 국가들까지도 올해 말까지 약 18억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을 수있다"며 "그러면 백신의 공평한 보급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끝낼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회원국들에 백신 연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염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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