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AZ·얀센 노리자" "모더나·화이자 기다릴래"…고민하는 3040
이번주 국내 '백신4종' 라인업…모더나 들어오고 얀센 사전예약
입력 : 2021-06-01 오후 3:12:1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국내서 접종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 백신까지 더해진다.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별로 예방 효과나 접종 횟수가 다른 만큼 접종 대상자는 물론 잔여백신 예약을 노리는 3040세대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모더나 초도 물량 5만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 정부는 모더나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더나 백신은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 접종에 쓰인다.
 
미국 정부에서 제공하기로 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도 이번 주 국내에 공급된다. 30세 이상의 예비군, 민방위 등 군 관련자 중 희망자들에 접종될 예정이다. 얀센 백신은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이 시작됐으며 접종은 10~20일 실시된다.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도 이번주 국내로 공급된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얀센 잔여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 카카오나 네이버의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게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종류가 추가되는 만큼 프로그램 변경이 필요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앱으로 당일 잔여 백신을 예약할 경우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는 AZ가 유일하다. 지난달 31일 0시 기준으로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해 예약한 뒤 접종한 사람은 총 9110명이다.
 
이날 얀센 백신 사전예약이 실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지금 얀센이나 AZ냐 고민하고 있는 것도 복에 겨운 것 같다", "얀센 백신 도전해 볼까, 그냥 기다렸다가 AZ 맞을까"라며 접종 백신의 종류를 고민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그러나 "더 효과 좋은 모더나 접종 기다리겠다", "선택할 여지가 있다면 누구나 모더나·화이자 맞으려고 할 것"이라며 AZ 백신과 얀센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글도 올라왔다.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을 필요로 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얀센 백신 투여 후 예방 효과는 66%로 다른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AZ백신의 경우 희귀 혈전증 등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호불호가 갈린다. 지난 4월 말 AZ백신을 맞은 30대 초반 남성이 희귀 혈전증에게서 희귀 혈전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됐다. 화이자 백신 역시 95%의 예방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미국과 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앞서는 국가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AZ와 얀센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보장됐다는 인식이 강하다.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