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공군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 제15비행단 군사경찰대대에 대해 압수수색을 들어갔다. 지난 1일 군 검찰단이 사건을 이관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4일 오전 10시부터 군 검찰단이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자가 근무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초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이모 중사가 사건 발생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생했다.
유족측은 피해자가 성추행 직후 바로 부대에 보고했지만, 상관인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가 조직적인 회유를 통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일 사건 피의자인 장모 중사를 사건 발생 3개월 만에 군인등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아울러 공군은 3일 피해자를 회유해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모 준위와 노모 상사를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보직해임했다.
유족 측은 2차 가해자를 비롯해 또다른 성범죄 가해자로 같은 부대 소속 상관 등 3명을 군 검찰단에 고소한 상태다.
군 검찰이 4일 공군 여성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공군 제15비 군사경찰대대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놓인 피해자 이모 중사의 영정사진 모습.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