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과학이 살아야 국가 미래가 산다"라며 과학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4일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과학기술인과 간담회를 열어 "과학 선도국가 대한민국은 대전 대덕에서 시작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보통신기술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아이티 산업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었고, 한국 과학의 메카인 대덕이 아이티 강국으로 가는 혁신의 거점 역할을 했다"라고 추켜세웠다.
정 전 총리는 전날부터 충청권에 머물며 충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전날 열린 대전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대전 충청이 메가시티를 만들면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세종시가 활성화하면 대전경제도 좋아지고 대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인구가 유출되고 있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세종시가 대전에 꼭 도움이 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대전을 '대한민국의 허리'로 강조하며 "허리가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하다. 대전이 튼튼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세종과 대전을 너무 구분하고 별도로 계산하려 하지 말고 함께 해 시너지를 내고 더 넓혀 대전충남북이 메가시티를 만들려 하면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다"라며 "소외됐다고 생각하지 말고 초지일관 충청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틀 동안 충청 지역에 머물며 중원 민심 잡기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대전지역 언론간담회에서 "대전 충청이 메가시티를 만들면 제2의 수도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