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게임 박람회 'E3 2021'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엑스박스와 '5GX 클라우드 게임'을 협력 중인 SKT는 E3 2021에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협력한 배급(퍼블리싱) 콘솔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E3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다. 1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릴 이번 전시에는 SKT를 비롯해 엑스박스·닌텐도·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제조·개발 업체 50여곳이 참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된다.
SKT가 이번 E3 2021에서 공개하는 퍼블리싱 게임은 총 4종이다. 액션 슈팅 게임 '앤빌(
액션스퀘어(205500) 개발)', 역할수행게임(RPG) '숲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개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이퍼 월드(얼라이브 개발)',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개발)' 등이다.
SKT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앤빌',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네오버스'. 사진/SKT
이중 네오버스는 지난해 12월 엑스박스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다. 나머지 3종도 연내 엑스박스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앤빌은 이번 E3 2021 기간 중 관람객이 직접 데모 버전을 즐기도록 해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SKT는 E3 참가로 게임 퍼블리싱 행보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개발한 콘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우수 게임 개발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SKT는 한국모태펀드와 함께 약 140억원 규모의 '스마트 SKT 인피니툼 게임펀드'를 결성해 중소 게임 업체를 지원한다.
조재유 SKT 게임담당은 "세계적인 게임 박람회 E3에 국내 유수의 게임 개발사와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엑스박스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국내 게임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5G 시대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