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월(영국)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교역·투자를 비롯한 제반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지속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존슨 총리를 만나 양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정치,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은 올해 1월1일부터 한-영 자유무역협정(FTA)가 안정적으로 발효된 점을 평가하며, 한-영 FTA를 기반으로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영국이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또한 신속한 백신 접종을 통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의 공평한 보급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고, 향후 코로나19를 비롯한 대규모 감염병 발생 시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해나갈 수 있도록 백신 연구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올해 G7 의장국이자 COP26 개최국으로서 기후변화, 보건,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논의를 선도 중인 영국과 무역 및 투자,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코로나19 대응 등 양·다자 현안에 대한 긴밀한 소통을 나눈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한-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콘월(영국) 공동취재단·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