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청년세대에 공감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소상공인 지원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송 대표는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재정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다행히 1분기 국세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 7천억 원 증가했다.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에 대해선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서겠다"라며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힘겨운 국민들께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드려야 한다"라며 "온전한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했다.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 청년세대 정책에 관해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의 이런 제안은 청년세대에 대한 민주당의 반성에서 비롯됐다.
송 대표는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고, 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다"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소통·민심경청'을 통해 여러분의 쓴소리를 달갑게 들었다"라며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치솟는 집값 대책으로 당 내에 국토교통위 중심의 공급대책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강력한 공급대책이 좀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지를 발굴하여 공급폭탄에 가까운 과감한 공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소형모듈원자로를 통한 북한 에너지 공급도 언급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작년 12월 혁신형 모듈 원자로, 즉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되는 2050년 이후,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해야 한다. 그 핵심은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라며 "당 대표인 제가 직접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 중심으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이 청년세대에 공감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