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공식 첫 만남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앞서 송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첫 만남부터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송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 당선 이후 의례적으로 이뤄지는 상견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 대표의 여야정 상설합의체 재가동 요청에 이 대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여야정 협의체 가동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전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잇따라 만나 '여야정 상설 협의체' 재가동에 공감대를 모은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 "여야 간 협치가 좀 더 진일보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행정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라며 "코로나19 국난 위기 속에서 협치할 사항이 많다. 여야가 합의해 민생 해결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철희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 위기에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 깊이 공감한다"라며 "어느 때보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여야 협치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을 믿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가 17일 공식 첫 만남을 갖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가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