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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텔 사업 힘주는 교원…장동하 '2세 경영'도 탄력
교원, 장 대표 주도 아래 KRT 인수
입력 : 2021-06-22 오후 2:55:1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교원그룹이 장평순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KRT 대표의 주도 아래 여행 사업과 호텔 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 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추진 등으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장 대표의 경영 전략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2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교육 사업 외에도 최근 호텔업과 여행업에도 투자를 늘리며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10위권 중견 여행사인 KRT 인수다.
 
교원그룹은 올초 KRT를 인수했다. 그룹 산하 상조 전문기업인 교원라이프가 KRT 지분 100%를 인수했는데 이후 두 업체는 교원KRT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엔 장동하 당시 교원라이프 대표가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지난 2012년 교원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 기획조정실장과 교원KRT, 교원크리에이티브, 교원위즈 등 주력 신생 계열사들의 대표 자리를 겸직 중이다. 특히 교원그룹은 장 대표 합류 후 물적분할을 통한 그룹 내 사업부 분리와 인수합병(M&A)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교원KRT의 경우 올초부터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티몬과 함께 해외여행 할인권을 90% 할인된 금액에 사용할 수 있는 할인 바우처 판매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4월에는 홈앤쇼핑을 통해 ‘교원KRT-티웨이 찐!’ 항공권을 선보였다.
 
호텔 사업도 확장 중에 있다. 교원그룹은 앞서 제주 하나호텔로부터 건물과 부지를 인수해 리모델링 한 블룸호텔을 이달 제주 중문단지에 개장했다. 블룸호텔에서 투숙할 경우 교원그룹이 운영하는 스위트호텔 제주 야외수영장과 식음업장 등 부대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여행 산업이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원이 장 대표의 주도 아래 계열사 간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낸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학령 인구 감소로 교육 업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금과 같은 교원의 행보는 장 대표의 기업 승계에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차별화 된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동하 교원KRT 대표. 사진/교원그룹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정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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