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우11'을 25일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윈도우11은 업무, 학습, 게임 등에 최적화한 사용성과 개선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이 특징이다. 윈도우11은 올해 신규 생산되는 PC 및 적격한 윈도우10 기반 PC에서 무료 업그레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윈도우11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직관적 기능을 담아 사용성을 개선했다. 시작 버튼은 화면 중간에 위치하며, 사용자는 클릭 한번으로 필요한 항목을 간편히 찾을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이전에 열었던 파일 목록을 보여준다. 여기에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365 기술을 적용해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작업하던 문서도 연동이 가능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윈도우11의 시작메뉴는 화면 중앙에 위치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와 함께 스냅 레이아웃, 스냅 그룹, 데스크톱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스냅 기능은 다중 창을 통해 여러 앱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데스크톱 기능은 업무, 게임, 학업 등 사용자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눠 사용자 맞춤형으로 꾸밀 수 있고 공간 전환도 간단히 할 수 있다.
윈도우11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앱 이용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사용자는 아마존 앱 스토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윈도우11의 위젯은 인공지능(AI) 기반 뉴스피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윈도우 내에서 크리에이터와 발행인이 개인 콘텐츠를 전달하는 공간도 제공한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제품책임자.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외에도 작업표시줄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기능이 통합돼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등 플랫폼이나 기기에 관계없이 문자, 채팅, 음성, 비디오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팀즈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은 경우에도 양방향 SMS로 연결된다. 팀즈 생산성 기능과도 통합돼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거나 음소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파노스 파네이 MS 최고제품책임자는 "우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PC를 사용하는 방식에 있어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며, PC를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것에서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됐다"며 "이 점은 우리가 10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의존하는 플랫폼인 윈도우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큰 영감을 줬다. 윈도우11으로 모든 사람들이 창조하고, 배우고, 놀고, 더 나은 방법으로 연결될 친숙한 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