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도쿄 올림픽 방일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60.2%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 중 '매우 반대'는 36.6%, '어느 정도 반대'는 23.6%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라는 응답은 33.2%에 그쳤다. '매우 찬성'은 11.3%, '어느 정도 찬성'은 21.9%로 드러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6.5%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는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71.5%로 전체 평균(60.2%)보다 높았다. 20대(찬성 33.1% vs. 반대 60.2%)와 70세 이상(34.0% vs. 59.7%)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50대(33.9% vs 59.4%)와 30대(41.1% vs 55.2%)는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집계됐다. 60대에서는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43.1%로 전체 평균인 33.2%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념성향과는 무관하게 찬성 대비 반대 응답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 중 64.7%, 보수성향자 중 59.4%, 중도성향자 중 57.1%가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기간 내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며 통계보정은 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 도쿄올림픽 방일 찬반 그래픽.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