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비트코인이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면서 4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대를 오가며 3만6000달러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30일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를 넘어서면서 4만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차티스트들은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0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27% 급등한 3만5959.69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6시쯤에는 4.83% 급등한 3만621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6542달러까지 올랐었다. 같은 시간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89% 뛴 4191만40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를 취급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지분 2만8000주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또 월가의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에서 4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차트분석가들은 1차 저항선이 3만8000달러, 2차 저항선이 4만달러 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의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고 본 바 있다. 전일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차트분석가를 인용해 당분간 비트코인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이 3만6000달러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향후 비트코인이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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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