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 1997년 7월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T멤버십'을 24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단순 할인 혜택 제공이 아닌 포인트 프로그램, 리워드·이벤트 참여형 프로그램, 할인티켓·입장권 제공 등 혜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SKT는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T멤버십을 고객 소비 변화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개편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8월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새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적립 포인트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기존의 적립 포인트가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로 해당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것과 달리 개편된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적립률이 이용 금액의 5~3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SKT가 오는 8월 T멤버십을 개편한다. 사진/SKT
또한 베이커리,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약 90여개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제한 없이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1만5000원(VIP·골드 고객 기준 15%)을 적립할 수 있고,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 외에도 파리바게뜨·CU 등 제휴사에서 1만5000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SKT는 개편한 멤버십을 열며 고객이 포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7월 T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미리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참여 고객에게 기본 1000P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P까지 지급한다. 또한 8~9월 중에는 파리바게뜨, CU, 뚜레쥬르 등 인기 제휴사에서 최대 40% 수준의 '더블적립'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SKT가 오는 8월 T멤버십을 개편한다. 사진/SKT
SKT는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에 룰렛, 출석체크 등 다양한 미션 참여를 통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넣는다. 앱에서 광고를 시청하면 보상 포인트를 얻는 방식도 있다. 포인트 적립뿐 아니라 기존 'T Day' 및 'VIP 픽' 등 인기 혜택 프로그램은 유지하며 더블적립, 50% 적립, 1+1 쿠폰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VIP 대상의 연 12회 무료 관람, 전고객 대상 1매당 최대 3500원 할인을 제공하던 영화 혜택도 유지한다.
멤버십 변경 이후에도 기존 T멤버십과 동일하게 가입기간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로 고객에게 VIP·골드·실버의 등급을 부여하고, 고객은 등급별 혜택을 받는다. 회원 자격은 이동전화 명의자 본인이며, 온라인(T월드 홈페이지·멤버십 앱) 및 오프라인(대리점·지점·고객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를 갖고,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시점부터 5년이다. 적립처에서의 일 최대 적립 횟수·한도는 일 1회·20만원이 기본이나 제휴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 T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은 5G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차별화한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색다른 고객경험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고 제휴사에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