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무명용사비를 참배하며 "세상은 이름없는 민초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그 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8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에서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 대신 학도의용군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민주당 조정식 의원, 박찬대 의원, 박홍근 의원, 김남국 의원이 동행했다.
이 지사는 "많은 분들께서 묘역이냐 가느냐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신다"며 "누군가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이름조차 남기지도 못하고 위폐를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방명록에 '선열의 뜻을 이어 전환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지사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은 백브리핑을 통해 "국란이 여러 번 있을 때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쓰러졌던 많은 민초들과 국민들의 힘으로 고난에서 일어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와 시대전환 위기인데 이것도 역시 빛도 없이 헌신하고 있는 고난 공동체인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이번 참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무명용사비와 학도의용군을 참배한 것은 이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모든 국민들, 대한민국의 주권자 선열 전체에 대한 참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의 무명용사비를 참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