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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이번엔 중국 공산당 찬양…"경제번영 놀랍다"
시진핑 연설 신화통신 트위터에 댓글…누리꾼 "공산당원이냐" 비난
입력 : 2021-07-02 오전 8:52:2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을 칭송하는 트윗을 날렸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연설 대목을 담은 관영 신화통신 트위터 게시물에 "중국의 번영이 놀랍다"는 댓글을 달고 중국의 경제 발전을 칭송했다.
 
그는 "특히 인프라 분야에서 그렇다"며 "직접 (중국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댓글을 단 신화통신 게시물은 '절대 빈곤 종식'과 샤오캉(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 등 시 주석의 연설 핵심 내용들을 담았다.
 
이에 대해 CNN 방송은 "머스크가 중국 집권당의 중대한 날에 박수를 보내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트윗에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머스크 발언에 동조했으나 다른 누리꾼은 중국 인권 문제를 지적하며 머스크의 트윗에 반발했다.
 
한 누리꾼은 "일론 머스크는 오래된 중국 공산당원"이라며 머스크를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중국 시장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공산당을 칭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머스크가 중국의 눈치를 보는 듯한 행보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중국 관영 CCTV와의 이례적인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에 대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지난달엔 중국에서 판매된 차량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중국 본토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은 중국 당국이 테슬라 차량이 첩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공무원 등에게 차량 사용을 금지한 이후의 조치였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 테슬라의 중국산 및 수입산 모델3와, 모델Y 28만5000여 대를 리콜했다. 크루즈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엔 상하이 모터쇼에서 브레이크 고장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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