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갤럽이 지난 6월 29~7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차이는 1%p로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다.
윤 전 총장은 4주 전(21%) 보다 4%p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이 지사는 지난달과 같은 24%로 변동이 없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 3월부터 동률~3%p 내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60%, 보수층의 51%, 60대 이상의 39%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 지사는 진보층의 4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5%, 40애에서 36%의 지지를 받았다.
3위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6%의 지지를 얻었다.
다음은 잠재적 야권 후보로 출마를 시사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를 기록하며 첫 등장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2%를 기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도 2%를 기록하며 4위군을 형성했다.
아울러 응답자 절반(49%)은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교체론에 힘을 실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8%에 그쳤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32%로 맞섰다. 국민의힘은 국정농단 사태(2016년 10월 첫째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민주당과 동률 기록은 4년 8개월만이다. 이어 정의당은 4%,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일 한국갤럽이 지난 6월 29~7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좌)이 25%, 이 지사(우)가 24%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