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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주한대사 부인 폭행 연루에 "지체없이 돌아와야"
외무장관 "한국과 좋은 관계 유지하고 싶어"
입력 : 2021-07-09 오전 9:00:3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벨기에 외무부가 주한 벨기에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했다.
 
7일 미국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소피 웰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최근 한국에서 아내가 폭행사건에 연루된 주한 벨기에 대사가 지체없이 본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벨기에 외무부는 폴리티코에 최근 사건과 관련한 "상황이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두 번째 사건으로 인해 소피 윌메스 장관은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대사가 "지체없이 벨기에로 귀환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윌메스 장관은 "주재국에 대한 대사의 책임과 한국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우리의 바람"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벨기에 매체 VRT도 폴리티코의 이 같은 보도를 현지 통신사 벨가가 확인했다면서 이미 7월 조기 귀임 예정이던 레스쿠이에 대사가 그보다 더 일찍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벨기에 공영방송 RTBF도 전날 벨가를 인용해 윌메스 장관이 레스쿠이에 대사가 지체 없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 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 폭행 사건에 이어 이달 5일에는 환경미화원 A씨와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했다. 다만 시앙 씨와 A씨가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은 형사 입건되지 않고 종결됐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5월 성명을 내고 "외무장관은 올여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종료하는 게 양국 관계에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용산구 주한 벨기에 대사관 앞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권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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