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만찬 회동을 갖고,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윤 전 총장측과 국민의힘 등은 25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한 식당에서 두 사람이 만찬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만찬 회동은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회동이 최근 윤 전 총장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고 이 대표가 연일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결과에 따라 윤 전 총장의 8월 입당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후보는 11월에 선출되고, 우리는 2월까지 단일화 이기겠다고 티격태격하고 있으면 선거 치를 것도 없다"고 윤 전 총장을 압박한 바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최근까지도 당 밖에서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갈 뜻을 밝힌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해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국민을 바라보고 제가 국민들이 가리키는 길대로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민심 청취 행보인 '윤석열이 듣습니다'의 다음 행선지를 부산·경남(PK) 지역으로 정하고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만찬 회동을 갖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6월 30일 두 사람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