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남북 정상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하면서 남북 군 당국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하고 기능을 정상화했다.
국방부는 27일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차원에서 7월27일 10시부로 군 통신선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남북 군사 당국 간 군 통신선은 복구는 지난해 6월9일 단절된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국방부는 "현재 광케이블을 통한 남북 군사 당국 간 유선통화 및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시험통화 등을 통해 운용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연결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국방부 "오늘 오후부터 하루 두 차례하는 정기 통화도 재개될 예정"이라며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이용한 서해 우발충돌방지를 위한 서해 불법조업 선박 정보교환과 남북 군사 당국 간 다양한 통지문 교환도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 통신선이 복구되어 정상화됨으로써, 남북 군사 당국 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남북정상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합의함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서해지구 군통신선도 복원해 기능을 정상화했다. 지난해 6월 단절된 후 13개월 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서해 군 통신선이 복원돼 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