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주택 논란이 벌어진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공공주택 공급을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정한 김 후보자가 부동산이 4채나 있는 다주택자임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SH는 서민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인데 (김 후보자가) 과연 적절한 인사인지 우려하게 된다"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오 시장을 향해 "방역 문제나 부동산 집값 안정 문제에 중앙정부와 엇박자를 내기보다는 함께 모아줄 것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전날 열린 서울시의회 SH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보유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김 후보자는 남편 명의를 포함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부산 중구 중앙동5가 오피스텔 등 4채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주택을 보유한 김 후보자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SH 사장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제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르며 자산이 늘어나는 등 일종의 시대의 특혜를 입었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주택 논란이 벌어진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공공주택 공급을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