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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이 1500명 감염시킨 ‘슈퍼전파’ 러시아서 등장
입력 : 2021-08-09 오전 10:32:1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러시아에서 한사람이 1천500명에게 코로나19을 전파한 '슈퍼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산하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소재)의 예카테린부르크 지부 대표 알렉산드르 세묘노프는 이같이 전하면서 이것이 러시아에서 확인된 최대 규모 슈퍼 전파 사례라고 소개했다. 슈퍼 전파자의 신원과 전파 경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세묘노프는 통상 코로나19 확진자는 2~3명을 감염시키고, 인도발 델타 변이 확진자는 5~6명을 감염시키지만 슈퍼 전파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공기 중 비밀로 전파되며 특히 접촉을 통해 대규모로 전파된다"면서 "만약 한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승객이 많은 지하철을 타거나 직장에 나가고 사람들과 포옹하거나 입맞춤 인사를 할 경우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선 지난 6월 하순 이후 코로나19 3차 유행이 기승을 부리면서 하루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민들이 붉은 광장을 걷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24시간 동안 2만201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633만4195명, 사망자 수는 16만92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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