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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중단에도…이낙연, 이재명 겨냥 "지사 사퇴, 개인 양심 문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이재명캠프에 "도청캠프"
입력 : 2021-08-09 오전 11:56:45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사퇴는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이재명캠프를 '도청캠프'라고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전날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기로 했지만, 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기도청이)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기본소득이 도민 기본권과 복지 차원의 정책일 수 있다'고 지적하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나"라며 "과하다"고 했다. 이어 "공방을 자제하자고 하는 마당에 굳이 말하고 싶지 않지만 흔히들 '도청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쓴다"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사회자가 '지사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냐'고 재차 묻자 "당 선관위원장(이상민)이 모처럼 말씀을 꺼내셨으니 그 차원에서 정리되면 된다"면서도 "법적으로는 (지사직 유지가)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측에서 '공직을 유지하면서 후보로 나온 본질은 같으니,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맞대응한 데 대해선 "무리"라고 응수했다. 그는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영역이 다르다"라며 "(국민들께서) 다 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전날 이 지사 측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전에 대해 "늦었지만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양측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선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믿게 해달라는 뜻일 것"이라며 "당장 어제도 거친 말이 좀 있었다"고 불편한 내색을 했다.
 
그는 "지금도 온라인상에서는 험악한 말이 오간다.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내년 대선이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남겨 박빙의 승부에 제대로 임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그런 점에서 누구든 좀 더 현명해질 필요가 있다. 동지의 언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네거티브전 과열 속에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7월 한 달 많이 오르다가 지금은 조정되고 있는 정체 기간"이라며 "이달 안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와 관련해 '사퇴는 개인의 양심의 문제'라고 밝혔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맹, 교사연맹, 소방발전협의회, 경찰협의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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